TV로 보는 세상

나빌레라 12회 마지막회 줄거리

NALDA7 2021. 4. 28. 11:11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지 못하고, 어떨 때 자신이 행복한지 찾지 못한 청춘들에게 용기를 주는 가슴이 따듯해지는 드라마 '나빌레라'가 최종회를 맞았습니다.

 

나빌레라 드라마는 12부작인데요. 짧아서 시청자들이 많이 아쉬워하는 나빌레라 마지막회 줄거리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

드라마 나빌레라는 '덕출'(박인환)과 '채록'(송강)가 꿈을 이루는 과정의 이야기입니다.

 

 

채록과-다시-만나-행복한-덕출
채록과 다시 만나 행복한 덕출

 

주인공 덕출은 어떤 인물일까요?

 

심덕출 (70세)은 은퇴한 우편집배원입니다. 덕출의 성격은 온화하고, 착한 편인데요. 그래도 할 말은 합니다.

 

덕출은 한국 전쟁이 발발한 그 해, 태어났습니다.

 

쌀가게 점원이었던 덕출의 아버지는 먹고 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고, 장남인 덕출에게 넌 몸 쓰는 일 말고, 펜 쓰는 일을 하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덕출은 77년에 집배원 공채시험에 합격했는데요. 덕출은 해남과 결혼했고, 성산, 성숙, 성관을 낳았습니다.

 

먹이고, 입히고, 학교 보내는 게 전부라고 알고 살았습니다. 세 아이의 아버지로, 한 여자의 남편으로 성실하게 살았습니다.

 

오래된 꿈 같은 건 아무래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덕출은 칠순을 앞두고, 우연히 채록을 봅니다. 물끄러미 구경만 하는데도, 그 아이는 빛났습니다.

 

가슴이 뛰었습니다. 덕출의 오래된 꿈이 들썩였습니다.

 

그래, 마지막으로 해보자. 나 발레한다.

 

 

덕출과-다시-만나-채록
덕출과 다시 만나 채록

채록은 어떤 인물일까요?

 

이채록 (23세)은 무용원이고, 휴학생입니다. 채록의 성격은 어둡고, 까칠합니다.

 

채록은 6살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요. 축구감독인 아버지 무영의 플랜에 따라, 혹독하게 훈련받았습니다.

 

하지만, 입시를 앞둔 고3이 되어서야, 채록은 축구에 재능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젠...... 뭘하지?

영영 없을 줄 알았다. 좋아하는 게.

 

 


돈키호테를 추던 승주를 보고 첫눈에 반한 채록은 발레에 홀려, 발레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이 채록의 가족을 집어삼켰고 채록은 혼자가 됩니다.

 

채록은 19살에 발레를 시작했음에도, 일 년 만에 무용원에 입학할 정도로 타고난 재능을 가졌습니다.

 

채록이 발레 스튜디오에서 발레를 한 지 4년이 됐고, 그는 지금 슬럼프에 빠져있습니다.

 

 

채록과 덕출의 첫만남은 어땠을까요?

 

그런 채록 앞에 나이 70세의 덕출이 나타났습니다.

 

발레를... 하겠다구요?

 

 

 

채록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시했는데, 어느 사이 덕출은 채록 앞에 서 있었습니다.

 

(덕출)

잘한다. 멋지다. 빛난다.

 

 

 

채록은 아버지 무영에게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칭찬을 덕출로부터 들었습니다.

 

(채록)

할아버지, 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채록의 응원에 힘입어, 발레단 오디션에 합격한 덕출은 무대에 오를 날을 손꼽으며 발레 연습을 했습니다.

 

그런 덕출에게 승주(김태훈)는 채록과의 2인무를 제안했고, 고심 끝에 도전하기로 했는데요. 채록도 2인무에 적극 찬성하며 덕출과 함께 공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나빌레라 11회에서는 덕출은 채록과 2인무 발레 공연을 연습하며 고군분투했습니다.

 

 


나빌레라 12회 최종회 줄거리

발레 공연날 아침

 

최해남(나문희)은 오늘 공연날이라며 덕출을 깨웁니다. 그런데, 덕출은 아내인 해남을 못 알아봅니다.

 

해남은 경악했고, 막내아들(조복래)도 화들짝 놀랍니다. 해남은 막내아들 심성관에게 병원에 가자 합니다.

 

병원에서 큰 걱정은 말라는 말을 듣고 나오는데요. 이 상황에서 큰 공연은 힘들거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발레 공연을 앞두고 기억을 잃은 덕출을 위해 해남은 덕출을 데리고 발레연습장으로 갑니다.

 

덕출은 연습장을 둘러보다가 뭔가를 떠올립니다.

 

(덕출)

나 여기서 발레 했는데...

 

(막내아들)

맞아요 아버지, 제가 여기서 다큐도 찍었잖아요?

 

(덕출)

다큐?

 

(해남)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천천히 기억해봐요.

오늘 당신한테 진짜 중요한 날이잖아.

 

(덕출)

그래 뭘 어떻게 했는지, 누가 여기에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

 

 

그러다가, 덕출은 채록이를 흐릿하게 기억해냅니다. 이에 막내아들은 채록의 영상을 보여주며 덕출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그랬더니, 덕출의 기억이 다시 돌아옵니다. 해남과 막내아들 성관은 한숨을 놓는데요.

 

하지만, 덕출은 채록과 아내 해남와 막내아들은 기억해 냈지만 발레 내용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덕출)

발레는 기억이 안나, 머리속에서 다 엉켜버렸어.

 

(채록에게 이 사실을 전하려는데 말리는 해남)

 

당신이 가서 얘기해봐요.

채록이도 거기 있는 사람들도 아무것도 모르고 기다릴텐데.

 

가서 얼굴보고 말해요. 나 아프다고, 그동안 미안하고 고마웠다고요.

 


나빌레라 마루아트홀

 

공연을 위해 사람들은 연습을 하고 있고, 채록은 덕출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덕출과 해남, 막내아들은 공연장에 도착했고, 공연을 몇시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덕출은 기승주(김태훈)에게 사과합니다.

 

(덕출)

미안해요. 제가 발레를 했던건 기억이 나는데...

 

오늘 공연이 있다는 것도 알겠는데, 다른 건 잘 기억이 안 나요.

 

제가 정신이 온전치가 않아서 괜히 민폐만 끼치고, 다들 미안해요. 정말.

 

 

(승주)

어르신 하실수 있겠어요?

 

(덕출)

안무가 중간 중간 기억이 나지 않나네요.

 

언젠간 이런 순간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데도 이렇게 빨리 올줄은 몰랐어요.

 

채록이랑 같이 잘 해내고 싶었는데, 내가 다 망쳤네요.

 

(눈물 흘리는 덕출)

미안합니다. 미안해요.

 

 

이를 채록이 안타까운 얼굴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결단을 내리는 승주)

채록이 혼자 무대에 올라가는 걸로 할게요.

 

 

하지만, 채록은 덕출을 포기하지 않는데요.

 

(채록)

쌤 저 혼자서는 공연 못해요.

할아버지 저 누군지 말해봐요.

 

(덕출)

이채록. 내 발레 선생님

 

(채록)

저 알아보니까. 할수 있어요 할아버지

 

(채록의 제안을 거부하는 덕출)

아니야. 안돼. 채록아

이 상태론 공연 못해

완벽하지가 않아

 

 

하지만, 채록은 앞서 덕출의 손을 놓지 않겠다던 약속을 상기시킵니다.

 

 

덕출을-간절하게-설득하는-채록
덕출을 간절하게 설득하는 채록

 

채록은 덕출이 공연을 포기하지 않도록 간곡히 설득합니다.

 

(채록)

제가 약속했잖아요.

 

(옛날에 했던 채록과 덕출의 대화)

할아버지가 제 앞에서 저를 알아보기만 하면 언제든 발레 알려줄게요.

 

 

 

덕출에게 함께 무대에 올라가자고 설득합니다.

 

(채록)

잘 들어요. 할아버지

완벽하지 않아도 할아버지 몸은 다 기억해요.

 

어디 안가고 할아버지 안에 다 있다고요.

동작 몇 개씩 끊어서 하면 되니까, 충분히 끝까지 할 수 있어요.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게 가르쳐줬잖아요.

저를 믿고 끝까지 해봐요.

 

 

부딪치는 승주와 채록

기승주는 채록과 덕출의 무대를 반대합니다.

 

(호소하는 채록)

제가 어떻게든 해볼게요.

진짜 한번만 믿어줘요.

쌤이 그랬잖아요? 제가 객석에 앉는 꼴 보기싫다고.

 

저도 그래요.

저도 할아버지가 객석에 있는 것 보기 싫어요.

 

저기서 끝나는 건 말이 안되잖아요.

진짜 무대에 올라가서 끝나보고 싶어요.

그렇게 해주세요.

 

 

채록의 고집에 승주도 설득당했고, 채록은 덕출에게 이야기합니다.


(채록)

할아버지 저랑 같이 무대에 올라가요.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

 

(깜짝 놀라는 해남)

고맙다. 채록아

성산 아버지. 힘내요 알았죠?

 

 

이에 덕출과 채록은 서로 눈빛을 주고 받았고, 그 들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됩니다.

 

덕출에 대한 기대와 걱정 속에서 공연이 시작됩니다. 덕출의 무대를 보기 위해 덕출의 가족들이 모였습니다.

 


공연 대기실

 

채록은 무대를 앞두고 얼어붙은 덕출을 발레슈즈를 선물하며 다독입니다.

 

(채록)

할아버지. 제가 여기다가 주문걸어놨으니까요. 아무 걱정 안해도 돼요.

 

(덕출)

고마워. 채록아. 정말 고마워.

 

 

마지막 화이팅을 하는 채록과 덕출

마침내 덕출과 채록의 순서가 되었고, 그들은 무대앞에 섭니다.

 

(채록)

다음은 우리예요. 할아버지, 할 수 있죠?

 

 

채록의 질문에 덕출은 멍한 표정이고, 가슴이 쿵 내려앉는 채록은 덕출을 다그칩니다.

 

 

무대전-마지막-화이팅을 하는-채록과-덕출
무대전 마지막 화이팅을 하는 채록과 덕출

 

(채록)

할아버지!! 제가 누구예요?

 

(덕출)

채록이

 

(채록)

여긴 어디예요?

 

(덕출)

공연장

 

(채록)

할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건요?

 

(덕출)

발레

 

(채록)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요?

 

(덕출)

백조의 호수

 

(채록)

할아버지는 지금, 가장 좋아하고 가장 하고 싶었던걸 하는거예요. 할 수 있어요. 할아버지

 

 

모두의 긴장속에서 마침내 덕출과 채록의 공연이 시작됩니다.

 

 

백조의호수-무대를-선보이는-채록과-덕출
백조의 호수 무대를 선보이는 채록과 덕출

 

백조의 호수 무대가 시작되자, 덕출은 채록과 호흡을 잘 맞춥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멍한 얼굴이 된 덕출이 갑자기 멈춰 서 있습니다.

 

이에 객석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긴장했고, 채록도 걱정된 얼굴로 덕출을 보고 있습니다.

 

넋을 잃고 있던 덕출의 머리속에는 채록과 연습했던 장면들과 대화들이 스쳐갑니다.

 

 

 

(채록)

할아버지, 이제까지 연습했던 것들만 기억해요.

어디 안가고 할아버지 안에 다 있다구요.

 

 

그리고, 덕출은 채록과 처음 만났을때 했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덕출)

발레를 하고 싶어서요.

 


이어 정신이 다시 돌아온 덕출은 다시 공연을 이어갑니다. 

 

 

공연을-성공하는-덕출과-채록
공연을 성공하는 덕출과 채록

 

덕출과 채록은 마침내 무사히 공연을 해냅니다. 이 들의 무대에 객석에 앉은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흘립니다.

 

무대 마지막 장면과 덕출이 아침에 눈을 뜨는 장면이 이어집니다.

 

덕출은 공연을 무사히 마친 기억을 가지고 잠에서 깼던 것인데요. 덕출은 채록이 선물해준 발레슈즈안에 글귀를 발견합니다.

 

'날아오를 사람 심덕출'

 

 

무사히-공연을-마친-다음날-덕출은-꿈만-같다고-말한다
무사히 공연을 마친 다음날 덕출은 꿈만 같다고 말한다

 

덕출은 지금이 꿈만 같다고 생각합니다.

 

기뻐하는 덕출의 가족들

공연을 마친 뒤에 모든 가족들은 함께 모여서 기뻐합니다.

 

(해남)

성산 아버지. 약속 지켜줘서 고마워요.

내 꿈도 이뤘네요.

 

 

하지만, 덕출은 가족들 앞에서 폭탄선언을 합니다.

 

소풍갔다고 생각하라는 덕출

 

(덕출)

이제 그만 요양원에 가야겠다.

 

 

이에 가족들은 모두 놀랍니다.

 

(덕출)

어제 같은 일은 또 일어날거다.

시간이 지나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겠지.

니들 이름을 말하는데도, 모르는 순간도 있을거고.

나는 그런 모습 보이기 싫다.

 

(딸 성숙)

그런 모습이 뭐 어때서요.

 

(사위)

아버님, 가족이 왜 가족입니까?

 

(며느리)

집에서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저희가 잘 할게요. 아버님

 

 

요양원에-들어가겠다는-덕출
요양원에 들어가겠다는 덕출

가족들의 반대에 덕출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덕출)

반대하지마 다들.

내가 살 곳은 내가 정해.

요양원도 이미 예약해놨어.

자주 보러오면 되잖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되서 들어가기 싫다.

 

지금 들어가야 적응도 빠르고 새 친구들도 사귀지.
소풍갔다고, 여행 갔다고 생각을 해.

 

 

(눈물 흘리는 해남)

당신 마음은 알겠는데.

 

(덕출)

알면 그렇게 해줘. 해남아

 

 

덕출의 폭탄선언에 가족들은 눈물바람이 됩니다.

 

 


눈물로 말리는 딸 성숙

 

딸 심성숙(김수진)이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걱정하는 덕출인데요. 이에 성숙은 아버지 덕출에 대한 고마움을 이야기합니다.

 

성숙은 과거 덕출이 비 오는 날 자신을 위해서 우산을 가지고 학교로 온 순간을 떠올리는데요.

 

(성숙)

아버지가 비올때마다, 나 데리러 학교 왔었잖아요.

내가 맨날 우산도 까먹고 가고, 여름에고 감기달고 사니까.

 

비만 오면 아버지가 노란 우비입고 교문앞에 서있었잖아.

기억나요?

 

 

(덕출)

그래 기억나지.

 

(성숙)

나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아버지처럼 해야지 했는데, 근데 지금 보니까 참 다행인거 같애.

 

내가 아버지한테 받은 거 자식한테 갚지 말고, 아버지한테 갚으라는 뜻이었나 봐.

 

 

그러자 딸 성숙의 손을 잡아주는 덕출인데요.

 

(성숙)

아버지가 나 먹이고 입히고 재웠으니까, 이제 내가 그렇게 할게요.

 

아버지가 말을 잃으면 내가 말을 가르칠거고. 아버지가 글을 잊으면 내가 한글 가르쳐 줄게.

 

그러니까 아버지 제발 가지 마요. 예?

간다 소리 하지마요.

 

 

딸 성숙을-안아주는-덕출
딸 성숙을 안아주는 덕출

 

딸 성숙의 간절한 호소에 덕출은 눈물을 흘리며 성숙을 안아 줍니다.

 


채록을 챙기는 덕출

 

해남에게 마지막으로 할 일이 남았다던 덕출은 채록을 연습실에서 기다립니다.

 

덕출은 채록의 매니저를 자처하는데요.

 

(덕출)

이제 난 채록이 매니저야.

나는 날아 올랐으니까 이젠 네 차례야.

그때까지 이 매니저 심덕출이가 열심히 도와주께.

 

근데 채록아 너 이렇게 늦게 나와도 돼냐?

내일 부터 한 시간 더 일찍 나와!

콩쿨이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너 그렇게 게을러서 되겠니?

 

 

그러면서 덕출은 채록을 컨디션도 챙겨줍니다.

 


옥상 위

 

기승주는 은소리(윤지혜)에게 다시 한 번 프러포즈를 합니다.

 

(반지를 건네는 승주)

첫 번째 반지보다 더 비싼거야.

 

(반응이 시큰둥한 소리)

그렇게 보인다.

 

(당황한 승주)

이거 프러포즈야.

설마 지금 내가 마음에 안든다는 거야?

 

승주는 아무 대답하지 않는 소리에게 서운해 합니다.

 

 



덕출의 장남, 성산의 집

 

덕출은 심성산(정해균)에게 야구 글러브를 선물로 줍니다.

 

성산은 중학교 시절까지 야구를 했었는데요. 딸 은호가 아빠 성산에게 야구할때 행복했냐는 질문을 합니다.

 

(성산)

응. 야구를 할 때 행복했어.

 

(은호)

그래도 아빠는 언제 행복한지 아는구나?

 

이에 성산은 딸 심은호(홍승희)에게 야구의 꿈을 꾸던 시절을 털어놓으면서 사과합니다. 

 

 

딸과-대화하는-덕출-장남-심성산
딸과 대화하는 덕출의 장남, 심성산

(성산)

은호야. 아빠 몰랐는데, 이제 알았네. 고맙다.

 

그리고 미안하다.

무대에 선 아버지 보는데, 자꾸 네 생각이 나더라구.

 

우리 은호도 하고 싶은 거 하면 저렇게 웃을까? 싶어서

 

은호야. 너도 네가 좋은 거 해. 네가 행복한 거.

 


덕출의 집

 

막내아들 성관은 가족들 앞에서 자신이 촬영한 덕출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합니다.

 

덕출과 가족들은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눈시울을 붉힙니다.

 

덕출과 막내아들

덕출은 성관에게 고마움을 표현합니다.

 

(덕출)

난 그런 사람이 아닌데, 참 멋지게 나왔더라.

내 마무리를 담아줘서 고맙다. 성관아

 

 

이때, 성관은 시간의 소중함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성관)

아버지가 아프다는 걸 안 이후로 제게 제일 간절했던 게 뭔줄 아세요? 시간이예요.

 

아버지가 조금만 더 오래 나를 기억했으면 저를 기억해줬으면, 조금만 더 제 곁에 있었다면, 저만 그런 줄 알았는데, 편집하면서 알았어요.

 

아버지도 그렇다는 걸, 발레할 시간이 아버지에게 정말 간절했다는 걸, 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려구요.

 

아픈 사람에게 제일 필요한 건 시간인데, 의사는 시간을 늘려줄 수 있잖아요?

 

최선을 다해보려고요. 아버지

 

이에 덕출은 성관의 선택과 결정을 칭찬해 줍니다.

 


은호와 채록

 

채록과 덕출의 다큐를 보고 감동한 은호는 채록을 응원합니다.

 

 

채록과-대화하는-은호
채록과 대화하는 은호

(은호)

나는 네가 재능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엄청 부러웠는데, 너 보니까 미안해지더라.

 

연습량이 어마어마해서 놀랐어.

다 쏟아내고 와. 니 재능

 

 

이에 감동하는 채록인데요. 은호는 자신이 찾은 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은호)

그리고, 나 찾았다.

 

(기뻐하는 채록)

그래 난 니가 찾을줄 알았어. 축하해.

 

(방송국에 처음 갔던 날을 이야기하는 은호)

 

처음이었어, 일단 뭐든 해보자.

내가 하고싶은 거 찾을 때까지만 해보자. 그랬거든.

 

 

(채록)

근데 거기서 찾았구나?

 

(은호)

꿈 이런건 솔직히 잘 모르겠고, 그냥 하루가 재미있다는 거, 스튜디오에 들어가면 행복하다는 거, 다 네 덕분이야. 고마워 채록아.

 

 

은호의 고백에 채록도 그녀의 꿈을 응원합니다.

 

(채록)

계속 행복했으면 좋겠다.

네가 만드는 라디오 기대할게.

 

 


덕출과 채록의 마지막 작별인사

 

채록은 꿈을 이루기 위해 해외로 나갑니다. 덕출은 콩쿨을 위해 떠나는 채록과 공항으로 마중을 나갑니다.

 

(덕출)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입에 안맞는다고 밥 굶지 마.

 

 

덕출은 이것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채록을 꼭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립니다.

 

 

채록과-작별하는-덕출
채록과 작별하는 덕출

(채록의 손을 꼭 잡은 덕출)

우리 채록이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그리고 채록을 꼭 안아줍니다. 떠나는 채록도 눈물을 펑펑 쏟습니다.

 


그리고, 3년 후

 

채록이 떠난지 3년이 흘렀습니다. 덕출의 알츠하이머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습니다.

 

머리가 많이 하얘진 덕출은 모르는 이웃들에게 편지를 돌리고 있습니다.

 

해남은 덕출에게 채록이 귀국한다는 소식을 전해줍니다.

 

(해남)

성산 아버지. 채록이가 온대.

누군지 알아요? 내가 채록이한테 말해놨어.

 

너 기억못해도 섭섭해 하지 말라고 그랬더니, 채록이가 괜찬데.

 

자기가 할아버지를 알아보니까, 상관없다고, 참 이쁘지? 대견하고...

 

 

덕출은 채록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 지금 덕출이 가장 궁금한 것은 눈이 언제 오는지 인데요.

 

 

눈이-오기를-기다리는-덕출
눈이 오기를 기다리는 덕출

(덕출)

눈은 언제 와?

 

(해남)

이 냥반 또 눈타령이네.

 

아마도 덕출이 기다리는 눈이란, 채록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채록은 입단 1년만에 수석 무용수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무용수가 되서 귀국합니다.

 

채록은 스타 발레리노가 되며 자신의 꿈을 이루었네요. 이를 모르는 덕출은 오늘도 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윽고, 하늘에서 눈이 내려옵니다.

 

이에 덕출은 그토록 기다리던 눈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덕출은 눈을 맞으며 기차건널목으로 갔고, 지나가는 기차앞에 섭니다.

 

기차가 다 지나고 건너편에는 채록이 서있습니다.

 

 

기차-건널목에서-마주친-덕출과-채록
기차 건널목에서 마주친 덕출과 채록

 

덕출과 마주친 채록은 울컥 눈물이 납니다.

 

(채록)

할아버지 저 왔어요.

 

그리고, 채록은 덕출에게 발레동작으로 인사를 합니다. 이에 덕출은 채록에게 말을 건넵니다.

 

(덕출)

날아 올랐어?

 

 

발레동작을-하는-덕출
발레동작을 하는 덕출

 

이에 채록은 고개를 끄덕였고, 덕출은 손을 내밀고 발레 인사로 답합니다.

 

덕출과 채록의 나빌레라는 한권의 동화처럼 완벽하게 행복한 결말이었습니다.

 


나빌레라 결말

덕출과 채록이 발레로 행복해지면서 드라마 '나빌레라'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습니다.

 

덕출과-다시-만난-채록
덕출과 다시 만난 채록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이었는데요.

 

인생 마지막 도전에 나선 덕출과 꿈을 향해 날아오르는 채록이 만나 서로의 꿈을 이루는 이야기를 따뜻하게 해줬습니다.

 

 

채록과-다시-만나-행복한-덕출
채록과 다시 만나 행복한 덕출

 

특히, 나이 많은 분들도 할 수 있다는 용기부터 청춘을 향한 위로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특별한 메시지가 있던 드라마였습니다.

 

그동안, 드라마 '나빌레라'를 시청하신 구독자분들, 항상 건강하시고, 언제나 즐거운 나날되세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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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레라 마지막회 썸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