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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집들이 흰색인 이유

NALDA7 2021. 3. 24. 10:19

 

지난 시간에는 산토리니 섬에 있는 마을 가운데, 가장 먼저 생각나는 이아(Oia) 마을피라(Fira) 마을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산토리니 마을에 있는 집들이 왜 흰색일까? 산토리니 집들이 전부 다 흰색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산토리니의 하얀 집

우리들이 포카리스웨트 하면 생각나는 섬, 산토리니

 

다랑이 논처럼 차곡차곡 쌓아놓은 하얀색 집과 파란 지붕, 그리고 가파른 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푸른 바다, 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풍경인데요.

 

칼데아 지형 때문에, 깊어진 푸른 바다 색깔과 대비하는 하얀색 집들은 오묘한 신비감마저 들게 합니다.

 

 

그런데, 산토리니 섬에 있는 집들은 왜 흰색으로 통일했을까요?

 

 

흰색-테라스-가지고있는-산토리니-집-풍경
흰색 테라스을 가지고 있는 산토리니 집 풍경

 

화산섬 산토리니

 

지중해에는 키클라데스 제도라 불리는 군도가 있는데요. 키클라데스 제도 남쪽 끝에는 산토리니가 있습니다.

 

BC 1,600년에 있었던 화산 대폭발 후, 그 화산재가 만들어놓은 게, 바로 산토리니 섬인데요. 그리고, 섬 가운데가 바닷속으로 가라앉으면서, 지금처럼 초승달 모양의 산토리니 섬이 만들어졌습니다.

 

전체 면적이 2,000만 평에 이르는 산토리니는 특이하게 내부에, 2,000만 평 크기의 칼데라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칼데라의 수심이 무려 400m나 되니, 세상 하나밖에 없는 그런 푸른 바다 색깔이 된 것인데요.

 

 

 

칼데라는 사방이 300m 높이의 절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지중해를 지나는 선박이 폭풍을 만날 때, 대피할 수 있는 천혜의 방파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칼데라는 해적의 은신처로도 최적이었으니, 여기에 마을이 생긴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인 거 같습니다.

 

 

화산 대폭발 이후, 19세기부터 산토리는 무역선의 정박지로 번성했는데요. 집의 모양은 죄다 고만고만한 사각형이며, 사실 특별한 건물은 없습니다.

 


산토리니의 건물 구조

 

산토리니-오밀조밀한-건축물-전경
산토리니 오밀조밀한 건축물 전경

 

산토리니섬의 집들은 오밀조밀한 구조인데요. 건물들은 그냥 조그마한 교회당이 그 사이에서 푸른색의 둥근 지붕을 드러낼 뿐입니다.

 

산토리니 건축물의 재료들은 화산 폭발로 나온 화산재나 검은 돌, 붉은 돌인데요. 절벽 동굴을 파서 만들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건물 안의 구조는 주로 2층, 3층으로 된 계단형으로 되어있는데요. 이아 마을이 아름다운 이유는 외관에 있는 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 모여 사는 방법과 구조적 풍경에 있습니다.

 

아랫집의 지붕이 윗집의 옥상과 테라스가 되면서, 작은 집들은 서로 벽을 공유하고, 때로는 놀이터가 되는데요. 집 앞의 길들 역시, 공동체를 엮는 시장터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산토리니의 건물들은 왜 흰색일까?

 

그 이유는 지중해 바다의 뜨거운 햇살을 반사시키기 위해서입니다.

 

페인트에 있는 석회암 성분 때문에, 더 하얗게 유지한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그림처럼 절벽에 붙어있는 산토리니의 풍경들을 보면 또 다른 의문이 생깁니다.

 

 

그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감에도 불구하고, 건물들의 새하얀 벽이 어떻게 늘 그대로일까요?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검색해보니, 흰색 벽을 칠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집은 나라에서 비싼 벌금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유지한다고 합니다.

 

 

물론, 산토리니 주민들의 대부분이 관광객을 상대로 종사하는 만큼, 어찌 보면 당연한 의무일수도 있겠는데요.

 

그래도, 산토리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 보면, 벽에 있는 낙서들을 가끔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흰색으로-벽을 칠하는-산토리니-사람들
흰색으로 벽을 칠하는 산토리니 사람들

 

실제로, 동네의 골목을 걷다 보면, 벽면을 페인트 칠하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는데요. 비수기에는 거의 모든 집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그뿐 아니라, 산토리니 건축물들은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었는데요.

 

담벼락은 허리보다 높지 않아야 한다는 규제 등, 많은 규제들로 늘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바다 위 초승달 모양의 섬을 만든 것은 자연이지만, 그 위에 그림을 그린 것은 사람이라 할 수 있는데요.

 

어쩌면, 산토리니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고픈 인간과 자연의 아름다운 합작품인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산토리니 마을에 있는 집들이 흰색인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것으로 그동안, 컴퓨터 바탕화면에서만 봐왔던 산토리니에 대한 7개의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시간부터는 산토리노 섬처럼, 죽기 전에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섬 BEST 10을 제 나름대로 선정해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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