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대만 타이베이 디화지에 가는 방법

NALDA7 2021. 3. 7. 02:01

대만-나라설명

대만(臺灣, Taiwan, 타이완) 1949년 중국 공산당과의 내전에서 패배한 국민당의 장제스 정권이 타이완섬으로 이전하며 세운 나라입니다.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 서쪽에는 약재와 진귀한 음식재료, 건어물, 사탕, 값싼 옷가지 등을 파는 디화지에(迪化街)라는 재래시장이 있는데요. 이번 이야기는 대만 춘절 대목을 맞이한 디화제 전통시장 이야기입니다.

 

 

  • 디화지에 전통시장
  • 디화지에 시장여행 팁
  • 타이완의 춘절(설날)
  • 타이완 여행하기 좋은 시기
  • 디화지에 시장가는 방법

 

디화지에-재래시장-사람들이-지나다니는-풍경
디화지에 재래시장 풍경

대만 디화지에 재래시장

전통 재래시장인 디화지에는 한국의 경동시장 같은 곳인데요. 디화지에 시장에서 주로 파는 물건으로는 약재와 진귀한 음식재료, 건어물, 사탕, 값싼 옷가지 등이 있습니다.

 

디화지에 시장은 기다랗고 좁은 도로를 따라 상점들이 양쪽으로 빼곡하게 들어선 곳으로, 주말이면 엄청난 인파로 북적거리는데요. 디화지에 시장건물의 구조로 역사를 유추해 보겠습니다.

 

 

#디화지에 시장 구조

 

정면으로 보이는 폭이 좁은 2~3층 높이의 남루해 보이는 건물들에서 20세기 초기의 바로크 스타일과 중국 남부 푸젠(福建)의 전통 건축양식 등을 엿볼 수 있는데요.

 

중국 본토와 서양 간의 무역이 한창이던 당시 최고로 번성을 누렸던 디화지에 시장의 역사와 150년 전의 시간을 되돌려 대만의 옛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디화지에 시장 건물은 비가 자주 오는 타이완 기후환경에 맞게 길 쪽으로 테라스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디화지에-시재래시장-거리-전경
디화지에 재래시장 거리 전경

건물의 구조는 전면이 좁은 대신에 안으로 들어가면 깊고 기다란데요. 앞쪽은 상점으로 쓰이고, 뒤쪽은 공장이나 창고로 사용되어 대만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오래된 외벽의 벽돌과 타일에는 거무스름한 세월의 때가 묻어 있고, 심지어 어떤 건물들은 약간 기울어져 보이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타이베이 시정부는 이곳 건물들을 문화재로 지정해놓고, 상점주인 마음대로 헐거나 증축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답니다.

 

 

#디화지에 시장여행 Tip

 

디화지에 관광에 나설 때에는, 떠나기 전 주머니를 완전히 비우는 것이 좋다는 여행 Tip이 있습니다.

 

시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 보면, 상인들이 공짜로 건네는 건어물과 사탕 등이 수북하게 쌓이기 때문인데요. 주머니를 가득 채우고도 가방에 담을 정도로 인심이 좋다고 합니다.

 

 

#디화지에에서 파는 물건들

 

디화지에 전통시장에는 대만 전역에서 올라온 수백 가지 약재와 설탕 옷을 입힌 과일, 구운 견과류, 건어물, 새우, 버섯, 사탕 등 다양한 빛깔의 먹을거리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데요. 상어지느러미, 제비집, 영지버섯, 한국산 인삼 같은 것도 구경할수 있습니다.

 

디화지에를 제대로 체험하길 원한다면, 타이베이 시민들이 명절 용품을 사기 위해 북적대는 설날(춘절) 1주일 전에 방문하는 것이 좋은데요.

 


홍바오-세뱃돈-축의금-넣는-붉은색-봉투
홍바오ㅣ세뱃돈이나 축의금을 넣는 붉은색 봉투

#춘절 (설날)

 

타이완의 춘절은 음력 12월 30일부터 1월 3일까지인데요. 춘절은 한국의 명절처럼 타지에 갔던 가족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이는 날입니다.

 

그리고, 춘절에 타이완 사람들은 홍바오라는 붉은 봉투에 세뱃돈이나 축의금을 가족에게 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춘절을 맞은 디화지에 전통시장

 

수도 타이베이는 새해가 되면, 명절 춘절을 보내기위한 준비가 한창인데요. 디화지에에서도 기존 상가거리에 명절 연휴의 특별 가판이 열리면서, 파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들로 몹시 북적입니다.

 

일주일에서 열흘의 연휴동안,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맞이하려면 준비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 하는데요. 시장에서 홍바오 봉투도 사야합니다.

 

 

춘련-빨간종이-소망글-기둥-붙이는-풍소
춘련ㅣ 빨간 종이에 소망을 적어 문에 붙이는 풍속

시장 한켠에서는 한 할아버지가 주문받은 문구를 춘련에 쓰고 있는데요. 춘련은 빨간 종이에 소망을 적어 문이나 기둥에 붙이는 춘절의 풍속입니다.

 

복이 들어오는 좋은 글귀들을 문 주변에 붙여놓고 지내다가, 내년 춘절이 돌아오면 그때 다시 붙인다고 합니다.

 


타이완 여행하기 좋은 시기

타이완은 어느 때나 여행하기 좋은 관광지이지만, 가장 좋은 때는 10월과 11월인데요. 이 기간에는 아주 맑고 화창한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에 여행하기에 최적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2월경의 춘절(설)과 9월경의 중추절(추석) 같은 명절 연휴 기간에는 거의 모든 상점과 음식점이 영업을 하지 않는데요. 또한, 주요 도로는 귀향길에 오른 차들로 심한 정체 현상을 빚는다고 합니다.

 

어떤 경우에는 숙박비가 2배 이상 오를 수도 있다니까, 이 기간에는 가능하면 타이완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디화지애-골목길-전경
디화지에 시장 골목 전경

디화지에 전통시장 가는 방법

타이베이 MRT의 레드 노선인 단수이선(淡水線)의 슈 앙리엔(雙連) 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오면 되는데요. 서쪽의 단수이 허(淡水河) 방향으로 민쉥 서로(民生西路)를 따라 15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만약, 버스를 이용할 경우에는 9번, 14번, 206번을 타고 다다오 쳉(大稱土呈) 항 정류장에서 내리면 됩니다.

 

여기까지, 타이완의 전통 명절인 춘절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전통 재래시장 디화지에(迪化街)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