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먼로가 사랑한 코로나도 섬을 아시나요?
코로나도 섬이라 해서, 코로나가 연상돼서 깜짝 놀랄만한데요.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 있는 곳, 석양을 보면 눈물이 나는 그곳, 미국 서부의 낙원 코로나도 섬으로 가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도 섬으로 가는 방법
① 샌디에이고와 코로나도로 연결된 다리를 건너는 방법 (소요시간 15분)
과거에는 섬으로 들어가는 통행료가 있었지만, 지금은 무료이니까 요금소는 그냥 무시하고 지나가면 됩니다.
② 배를 타고 가는 방법 (소요시간 30분)
코로나도 섬으로 가는 페리 티켓 구입은 매표소나 무인기계에서 할 수 있는데요. 브로드 웨이 피어(Broadway) 앞쪽에 선착장과 매표소가 있습니다.
페리 이용료는 편도 5불, 왕복은 10불인데요. 영수증이 곧 티켓이니, 절대 잊어버리지 마세요.
탑승 표시는 영수증의 윗부분을 조금 찢는 것인데요. 섬에서 나올 때는 델 코로나도 호텔 앞에서 버스 타고, 다리를 건너 나오는 방법도 있습니다.
샌디에이고는 어떤 도시일까?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부 대표의 관광도시이자, 휴양도시인데요. 샌디에이고의 시간은 한국 시간보다 17시간 느립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도시인 샌디에이고는 약 33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도시로, 멕시코와의 국경에 가까운 샌디에이고 만을 바라보는 항만도시입니다.
사시사철 쾌적하고 온난한 기후로, 휴양도시로 불리기도 하는 샌디에이고는 안정된 치안과 비싼 물가로 부유한 백인들이 사는 은퇴도시입니다.
또한, 항공모함이 기항할 수 있는 큰 군항(軍港)을 비롯해, 해군과 해안경비대 및 해병대를 위한 16개의 군사시설이 자리 잡고 있어 해군도시로 불리기도 합니다.
샌디에이고는 어디 있는 도시일까?
샌디에이고는 미국 서해안의 가장 남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가까운 대도시로는 북쪽으로 로스앤젤레스가 자동차로 약 2시간 거리에 있고, 더 북쪽으로 가면 캘리포니아주의 수도인 새크라멘토가 자동차로 약 9시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동쪽으로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가 자동차로 약 6시간 거리에 있고, 남쪽으로는 멕시코 국경도시인 티후아나와 접하고 있으며, 샌디에이고 도심에서 멕시코 국경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이런 지리적인 특징으로 멕시코에서 생활하며 샌디에이고로 출퇴근하는 사람들도 많고, 스페인어도 널리 사용됩니다.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는 멕시코에서 오고 가는 사람들이 많아서, 특히 도로 정체가 심하다고 합니다.
샌디에이고의 날씨는 어떨까?
샌디에이고 지역의 날씨는 지중해성 기후인데요. 일년 내내 쾌적한 편이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한 여름과 온화한 겨울이 특징입니다.
가장 더운 8월의 기온이 밤에 18℃, 낮에 26℃로 평균 22℃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평균 강수량은 1㎜ 정도밖에 되지 않아, 일년내내 비나 눈이 거의 내리지 않습니다.
샌디에이고의 날씨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한국과 비교해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햇살은 일년 내내 강하게 내리쬐고 있어서, 선크림과 선글라스가 꼭 필요합니다.
여름에도 건조하기 때문인지, 모기 같은 해충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정말 쾌적하고 낭만적인 도시인 것 같습니다.
코로나도 섬은 어디 있을까?
샌디에이고 만에서 항공모함도 지날 수 있도록 높고, 길게 만든 코로나도 다리를 건너면, 여의도 면적의 10배(85㎢)나 되는 코로나도 섬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 섬에는 24,000여 명이 살고 있습니다.
샌디에이고와 섬을 연결하는 코로나도 다리의 총길이는 3.4㎞나 됩니다.
코로나도 섬은 골프장, 요트장 등이 있어 주변 환경이 좋고, 샌디에이고 만과 다운타운을 바라보는 전망도 뛰어나서, 고급 주거지역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섬 북쪽에는 잠수함과 항공모함 등이 있는 미국 해군기지가 있는데요. 과거에 코로나도 섬은 군사용 기지로 사용되었는데, 이후에 매립을 통해 육지가 되었습니다.
또한, 코로나도 섬은 해군 항공대가 창설된 곳이기도 한데요. 그래서인지, 이 곳에는 유독 퇴역 해군 제독들이 많이 산다고 합니다.
한편, 코로나도 섬의 집 값은 정말 고가인데요. 섬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사람은 상당한 부자(가구소득 1억원 이상)들이겠지요. 퇴역한 해군들이 엄청난 연금을 받으면서 남은 노후를 풍요롭게 보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샌디에이고의 낙원, 코로나도 섬
코로나도 섬에 도착한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이 섬의 명물인 델 코로나도 호텔인데요. 1888년도 빅토리아 스타일로 지어져, 수상급 이상의 유명인사들이 숙박하는 호텔로 명성이 높습니다.
코로나도 섬이 개발될 당시, 최고의 시설로 지어졌다는 명성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첨답모양 빨간색 지붕은 동화 같은 환상을 주는 미국의 성을 상징하는데요. 작가 프랭크 바움은 델 코로나도 호텔에서 그 유명한 '오즈의 마법사'를 집필했다고 합니다.
또한, 많은 미국 대통령이 묵었다고 하는 것 역시, 델 코로나도 호텔의 자랑거리가 되어있습니다.
특히, 전통을 담은 호텔답게 정원에도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19세기 말, 원산지가 카나리 섬인 용혈수 나무가 심어져 있는데요. 드래곤처럼 생긴 이 용혈수 나무 앞에는 마릴린먼로가 여기를 배경으로 영화를 찍었다는 설명판도 있습니다.
현재, 757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코로나도 호텔은 모두 목조로 지어졌는데요. 목재 건물이라는 것에 놀라고, 지금까지도 관리가 잘 되고 있다는 것에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철저한 호텔 관리에 세월의 멋이 더해지면서, 델 코로나도 호텔만의 품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독특한 문양의 오래된 엘리베이터 역시, 관리가 잘 되어 짱짱하게 운행하고 있네요.
서부의 낭만이 있는 코로나도 해변
호텔 앞에 있는 코로나도 해변 역시, 영화 촬영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명소인데요.
마릴린 먼로와 토니 커티스와 잭 레먼이 주연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가 이 해변의 모래사장에서 촬영됐다고 합니다.
코로나도 해변의 모래는 이 섬의 보석과도 같은 존재인데요. 파도와 어우러지며 금가루를 빚어놓습니다.
순금 모래에 발을 딛는 관광객들은 코로나도 호텔과 해변에 담긴 이야기들을 돌아보며 동화 같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도 호텔의 둘레는 커다란 성과 같아서 차를 타고 돌아보기에 적당한 장소인데요. 차가 없다면, 샌디에이고의 대중교통인 트롤리버스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보아도 되겠습니다.
자전거로 코로나도 섬을 일주하는 시간은 약 3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자외선이 강한 여름은 피해서 자전거 투어를 하시길 추천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하고 있는 코로나도 섬으로 가는 길과 함께, 오랜 전통이 묻어있는 델 코로나도 호텔의 아름다운 이야기에 살펴보았는데요.
힘든 코로나 시대가 끝나고 좋은 시절이 찾아오면, 꼭 한번 찾아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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