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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의 섬, 신안 선도 가는 방법

NALDA7 2021. 4. 6. 14:47

 

전남 신안군에는 1004개의 섬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신안군의 섬 가운데, 섬 모양이 매미같이 생겼다고 하여, 섬 이름이 선도인 조요한 섬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봄철이면 수선화로 섬 전체가 노랗게 물드는 섬, 신안 선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신안 선도 가는 방법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선화의 섬, 선도(蟬島)

 

수선화-활짝핀-신안군-선도-풍경
수선화가 활짝핀 신안군 선도 풍경

 

선도는 전남 신안군 지도읍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목포에서 북서쪽으로 대략 50㎞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섬 모양이 매미 같다고 해서, 섬 이름이 선도인데요.

 

약 200여 명이 사는 자그마한 섬, 선도는 그야말로 신안군의 유인도서 60여 개 가운데, 교통편이나 관광자원 등이 빈약해 외지인의 발길이 거의 없는 곳이었습니다.

 

 

수선화-활짝-피어있는-신안군-선도-풍경
수선화가 활짝 피어있는 신안군 선도 풍경

 

그런데, 3년전 선도에 수선화를 심고, 2019년 4월 수선화 축제가 열리면서, 신안의 자그마한 섬, 선도에 기적이 일어났는데요.

 

200명이 사는 섬도에 10일 동안 12,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왔습니다.

 

이제는 매년 4월이 되면, 선도는 온통 노란색 수선화 꽃으로 장관을 이루는데요. 남해의 푸른바다와 어우러진 선도의 노랗게 물든 들판과 지붕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하게 합니다.

 

 


언택트 관광 최적지, 선도

 

수선화-섬-신안군-선도-풍경
수선화의 섬, 신안군 선도의 풍경

 

코로나의 영향으로 선도 수선화 축제는 2년간 열리지 못했는데요. 하지만, 이제 봄이 되면 섬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은 유명하지도, 사람이 북적이지도 않는 선도는 요즘 트렌드인 언택트 관광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렇듯, 선도가 관광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박우량 신안군수가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현복순(91) 할머니를 만나면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교직에서 퇴직한 현복순 할머니는 10여 년이 넘게, 10여 종의 세계 수선화를 수집해 앞마당에 심었다고 합니다. 매년 봄이 되면,  만개한 수선화를 보고 마을 주민들은 함께 즐거워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봄비 내리는 어느 날, 박우량 군수가 현복순 할머니 집 뜰에 핀 봄비를 머금은 수선화를 보고, 섬도를 수선화의 섬으로 구상했다고 합니다.

 

 

온통-노란빛깔-물들은-선도-풍경
온통 노란빛깔로 물들은 선도의 풍경

 

현재, 선도에는 대략 7.9㏊ (약 2만 4천 평)의 면적에 27개 품종, 100여 종이 넘는 다양한 수선화가 심어져 있는데요. 예전 같으면, 마늘과 양파 등이 자라야 할 들판에 노랗고 하얀 수선화가 활짝 펴있습니다.

 

또한, 선도 선착장은 물론 화장실과 주택 지붕, 창고 등에도 모두 노란색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이런 풍경은 신안군 행정력의 강점이기도 한데요. 반월도와 박지도를 보라색의 퍼플 섬으로 조성한 사례를 보면, 신안군이 얼마나 '컬러 마케팅'을 잘하고 있는 알 수 있습니다. 

 

 


사계절 꽃피는 섬, 신안

 

신안군-선도--선화의집-전경
신안군 선도에 있는 수선화의 집 전경

 

˙선도 : 수선화

˙도초도 : 수국

˙임자도 : 튤립, 홍매화

˙반월도, 박지도 : 라벤더

 

˙안좌도 : 금계국

˙하의도 : 무궁화

˙팔금도 : 금잔화

˙병풍도 : 맨드라미

 

˙매화도 : 매화

˙지라도 : 목련

˙홍도 : 원추리

˙지도 : 라일락

 

 

이렇듯, 선도의 작은 기적을 가져온 신안군에서는 '사계절 꽃피는 섬 조성사업'을 계속 발전시키고 있는데요.

 

박우량 신안군수의 이야기처럼, 교통이 불편한 섬이라 할지라도, 스토리만 풍부하면 관광객들이 찾는 섬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다른 지역의 낙후된 농어촌 개발에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신안 선도 가는 방법

  • 신안군 압해도 가룡 선착장 → 선도
  • 무안군 운남면 신월 선착장 → 선도
  • 병풍도, 마산도, 고이도 경유 → 선도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신안군의 선도는 지도읍의 부속 섬으로 교통이 불편합니다. 신안의 다른 섬과 달리 연륙교가 없어, 아직까지는 선도를 여행 가려면 배를 이용해야 합니다.

 

선도는 행정구역으로 신안군 지도읍에 속하지만, 주로 무안군 운남면 신월리를 중심으로 생활하는데요.

 

그래서, 배편은 신안군 압해읍 가룡 선착장과 무안군 운남면 신월 선착장 2곳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되고 있습니다.

 

또한, 병풍도, 마산도, 고이도를 경유해서 선도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는데요. 자세한 사항은 신안군 지도읍사무소 선도 출장소로 문의하면 좋을 듯합니다.

 

 

신안군 지도읍사무소 선도 출장소

위치 : 전남 신안군 지도읍 선도길 14-4

안내전화 : 061) 246-2145

 


지금까지, 봄철이면 수선화로 섬 전체가 노랗게 물드는 섬, 신안 선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신안 선도 가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따듯한 봄날,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수선화가 활짝 피어있는 신안 선도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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