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이 한창인 요즘, 코로나로 인해 유명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여행지로는 갈 수 없고, 좀 조용하고 운치 있는 여행지는 없을까요? 수도권 인근에 계신다면, 인천 서해바다 쪽을 좋을듯한데요. 이번 시간에는 인천지역 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 여행지 5곳을 추천해 보려고 합니다.
인천 섬 여행지 추천 BEST 5
-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강화도
- 북녘땅이 보이는 교동도, 석모도
-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무의도
- 아름다운 섬 선재도, 영흥도
- 삼형제 섬 신도, 시도, 모도
인천 서해바다에는 168개의 많은 섬들이 있는데요. 그런데, 이 섬들 가운데 128개는 무인도, 40개 정도는 사람이 사는 유인도입니다.
예전에는 이 섬들을 가려면 배를 타고 가야 했는데요. 하지만, 최근에는 육지와 섬, 그리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가 생겨나, 섬 여행이 많이 편리해졌습니다.
연륙교가 없을 때는 보통 섬에 들어가려면 한나절 이상 걸렸는데요. 하지만, 이제는 연륙교 덕분에 자동차로 한두 시간 정도면 왕복도 가능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유명하고 사람이 북적이는 여행지로는 갈 수 없고, 조용하고 운치 있는 여행지는 없을까요?
인천 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섬 가운데, 자동차로 쉽게 돌아볼 수 있는 아름다운 섬 여행지 5곳을 추천합니다.
① 강화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 강화도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있는 강화도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데요. 단군이 마니산 참성단에서 하늘에 제사를 드릴 때부터, 강화도는 역사와 문화가 펼쳐진 곳입니다.
▶ 강화도 가는 방법
인천에서 강화도를 가려면 초지대교를 넘어야 하고, 김포에서 가려면 강화대교를 넘어야 갈 수 있습니다.
강화도에는 마니산과 전등사, 고인돌광장, 택지돈대 등이 있는데요. 여기서, 돈대(墩臺)는 평지보다 조금 높고, 두드러진 평평한 땅을 말합니다.
또한, 고려궁지인 용흥궁과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등, 강화도는 발길 닿는 곳마다 지붕 없는 역사박물관입니다.
한편, 최근 들어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의 하나인 조양방직카페와 소창 박물관, 그리고 도보 여행길인 강화나들길이 있습니다.
조양방직카페는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였던 조양방직을 그대로 살려, 2018년 문을 열었는데요. 하루에 수천 명이 찾는 강화도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인 1933년에 설립됐다가, 1958년 폐업했는데요. 그동안 폐건물로 방치됐지만, 살아있는 미술관 카페로 다시 되살렸습니다.
또한, 강화 씨사이드 리조트에는 1.8㎞의 썰매를 탈 수 있는 강화루지도 있습니다.
강화루지 이용안내
˙인천 강화군 길상면 장흥로 223-3
˙안내전화 : 032) 930-9030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주말 오전 9시 ~ 오후 6시
② 교동도과 석도모
▶ 교동도 가는 방법
강화도 북쪽에 있는 교동도는 2014년 개통된 교동대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습니다.
북녘땅이 바로 보이는 교동도
교동도는 북한 황해도와의 거리가 불과 2.6㎞ 정도밖에 되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요. 민통선 내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교동도에 들어갈 때에는 교동대교 입구 검문소에서 임시출입증을 받아 교동도로 건너가야 합니다.
교동도에는 대룡시장과 망향대 등 한국전쟁과 관련된 흔적이 많이 있는데요. 강화 평화전망대에서는 북한 땅을 육안으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 석모도 가는 방법
한편, 석모도는 2017년 개통된 석모대교를 통해 건너갈 수 있는데요. 수도권에서 2시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색다른 힐링의 섬 석모도
이런 석모도에는 온천과 바람길, 그리고 천년고찰 보문사 등이 있는데요.
특히, 석모도의 유일한 해변이자, 빼어난 경치로 알려진 민머루 해변에서 시원한 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해변을 산책하게 되면, 또 다른 힐링의 세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③ 해맞이 명소로 떠오른 무의도
▶ 무의도 가는 방법
인천공항고속도로를 따라가다 거잠포 방향으로 가게 되면, 2019년 개통한 무의대교를 탈 수 있는데요. 무의대교를 건너면, 해맞이 명소로 떠로는 무의도를 볼 수 있습니다.
무의도는 서울 도심에서도 가까워, 수도권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 곳인데요. 큰무리마을과 하나개 해수욕장, 그리고 실미도 해수욕장과 소무의도, 호룡곡산 등 유명한 관광 명소가 많이 있습니다.
올해는 해맞이를 포기한 관광객들이 해가 잘 보이는 무의도 해안가로 몰려, 해맞이 명소로 떠올랐는데요.
한편, 무의도 인근에 있는 실미 유원지에서는 일몰도 감상할 수 있어서, 최근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 있습니다.
④ 선재도와 영흥도
▶ 선재도 가는 방법
시화 방조제와 대부도를 지나, 선재대교를 건너자마자 내려다보면, 홀로 떠있는 동그란 섬인 선재도가 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섬 선재도 목섬
인천 옹진군의 선재도 목섬은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섬 33개 가운데, 3위 홍도, 2위 신의도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아름다운 섬인데요.
선재도(仙才島)는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가 춤을 추었다는 유래가 전해지는데, 아마도 선녀들은 목섬에서 추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하루 두번 바닷물이 빠지면, 모래 갯벌이 나타나는데요. 선재도는 아름다운 해안 산책로와 해송, 그리고 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장관을 만들어냅니다.
▶ 영흥도 가는 방법
선재도를 넘으면, 바로 영흥도에 들어서게 되는데요.
요즘 들어 시끄러운 섬이 된 영흥도
영흥도는 인천광역시가 지난해 수도권 매립지를 대체할 후보 매립지로 발표돼 시끄러운데요.
하지만, 영흥도에는 100년 넘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십리포 해수욕장, 인천 상륙작전 당시 거점지역임을 기리는 해국 전적비 등이 있습니다.
또한, 영흥도에는 서해교전의 퇴역함인 참수리호도 전시돼 있는데요. 선재도와 영흥도를 가다가, 길가에 바지락 칼국수 집도 즐비해 어디서든 바다 정취를 즐길 수 있습니다.
⑤ 삼형제 섬 신도, 시도, 모도
▶ 신도 가는 방법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10분이면, 옹진군 삼형제 섬으로 갈 수 있는데요.
삼형제 섬인 신도와 시도, 모도 사이에는 다리로 연결되어 있지만, 먼 거리에 있는 장봉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자동차로 두세 시간이면, 3개 섬 전체를 둘러볼 수 있을 정도로 아담한데요. 도로가 잘 정비돼 있고 경사도 완만해서, 자거나 전동바이크 투어 장소로도 인기입니다.
모도에는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배미꾸미 조각공원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초현실주의 작품을 선보인 이일호 작가의 조각 작품 100여 점이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에 자리 잡고 있는데요. 작품을 배경 삼아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한편, 시도는 드라마 '풀하우스'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인천지역 서해바다를 품고 있는 아름다운 섬 여행지 5곳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따듯한 봄날, 복잡한 도시를 벗어나,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섬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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