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필 무렵, 살이 꽉 차오르는 바지락은 특유의 단맛과 감칠맛으로 대중적인 사랑을 듬뿍 받는 식재료 중 하나인데요. 이번 시간에는 한국어촌어항 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별 갯벌체험장 Best 10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 봤습니다.
지역별 갯벌체험장 BEST 10
˙인천광역시 옹진군 이작 마을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충남 보령시 삽시도
˙충남 서산시 중리 어촌체험마을
˙충남 태안군 대야도 마을
˙전남 고흥군 풍류마을
˙전남 장흥군 수문마을
˙경남 거제시 산달도
˙경남 남해군 냉천마을
˙경남 통영시 예곡 어촌체험마을
섬사람들은 동백이 툭툭 떨어질 즈음, 마음이 바빠진다고 하는데요. 3월 말에서 5월까지, 섬사람 대부분이 갯벌에서 아침을 보냅니다.
겨울꽃이 지고, 벚꽃 봉오리가 통통하게 부풀어 오를 무렵이면, 섬 앞바다 바지락이 살을 꽉 채우는데요. 올봄, 바닷길 열리는 한적한 바닷가에서 멀찍이 떨어져 앉아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은 봄철 여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물론, 갯벌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이 가능한 안심 여행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한국어촌어항 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별 갯벌체험장 10곳에 대한 정보를 정리했는데요.
이와 함께, 바지락 캐기 전 준비할 도구와 옷차림, 물때 보는 방법까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수도권
① 인천시 옹진군 이작 마을
인천광역시 옹진군에 있는 이작 마을은 호미를 들이대기만 해도, 바지락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수량이 풍부한데요.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1시간 30분쯤 정도 가면, 도착하는 이작도는 해안선이 아름다운 한적한 섬입니다.
썰물 때만 섬 앞바다에 모습을 드러내는 거대한 모래섬인 '풀등'으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바지락 캐기뿐만 아니라, 작은 배를 빌려 바다낚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출발장소 : 인천연안여객터미널
˙소요시간 : 약 1시간 30분
˙마을위치 : 인천 옹진군 자월면 이작리
˙연락번호 : 010-8981-8048
수도권
② 경기도 화성시 제부도
눈 돌리는 곳마다 바지락 칼국수집이 지천인 제부도 역시 그만큼 바지락도 많이 나는데요. 수도권에서 갯벌 체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바닷길이 열릴 때, 차를 타고 입도하기 때문에, 귀갓길 섬에 갇히지 않으려면 물때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마을위치 : 경기 화성시 서신면
해안길 421-12
˙연락번호 : 031) 357-7878
충청권
③ 충남 보령시 삽시도
충청남도 보령시는 삽시도와 외연도 등, 크고 작은 섬을 99개 보유한 섬 부자인데요.
이 가운데, 대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삽시도는 해안 둘레길 11㎞, 크고 작은 해수욕장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섬입니다.
해수욕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 주민의 공동 양식장이지만, 일부 구간을 관광객들을 위해 비워둬 바지락 캐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또한, 삽시도 바지락은 2010년대 초반까지 전량 수출만 해왔을 정도로 품질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마을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오천면
삽시도 1길 213
˙연락번호 : 010-4444-5390
충청권
④ 충남 서산시 중리
충청남도 서산시 중리 어촌체험마을이 속한 가로림만은 2016년 국내 최초로 해양생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만큼 생물 다양성이 풍부하고 깨끗한 지역인데요.
썰물 때면 갯벌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바지락 캐기 체험 외에도 깨끗한 바다에서만 나는 감태 채취 등, 다양한 갯벌 체험이 가능합니다.
˙마을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지곡면
어른들 2길 66
˙연락번호 : 041) 665-9498
충청권
⑤ 충남 태안군 대야도
충청남도 태안군 남쪽에 위치한 대야도 마을은 울창한 소나무 숲과 갯벌로 유명한 마을인데요. 섬 이름에 붙은 '이끼 야'(也) 자는 해초가 많이 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래전부터 풍성한 해초 숲 주변으로 해산물이 풍부하기로 유명했다고 하는데요.
자갈이 섞인 갯벌에서 나는 대야도 바지락은 해감이 잘 되고, 맛이 깔끔한 것으로 이름나 있습니다.
˙마을위치 :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읍
대야로 349
˙연락번호 : 070) 8887-9673
전라권
⑥ 전남 고흥군 풍류마을
시중에 유통되는 전남 고흥산 바지락은 몇 알만 모아도 손바닥에 가득 찰 정도로 엄청 큰데요. 갯벌이 아닌 고흥 앞바다 깊은 곳에서 캐낸 '물 바지락'으로맛이 담백합니다.
이곳 풍류마을 사람들은 갯벌에서 캐는 바지락을 '참바지락'으로 구분하는데요. 물 바지락보다 크기가 작은 대신, 맛은 더욱 진하다고 합니다.
한편, 풍류마을에서는 바지락 캐기 체험 이외에도 낙지, 고동, 소라, 해삼, 개불 등 해산물 채집 체험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마을위치 : 전라남도 고흥군 두원면
풍류로 99-14
˙연락번호 : 010-8455-5546
전라권
⑦ 전남 장흥군 수문마을
고즈넉한 어촌인 전라남도 장흥군 수문마을은 앞바다 득량만에서 나는 싱싱한 해산물이 풍성한데요. 깨끗한 갯벌에서 잡은 바지락은 바로 회로 무쳐 먹을 수 있습니다.
수문마을은 '키조개 마을'로 불릴 정도로 키조개의 본고장이기도 한데요. 매주 월요일은 휴장 한다고 하니, 이점 참고해서 찾아가면 되겠습니다.
˙마을위치 : 전라남도 장흥군 안양면
수문용곡로 194
˙연락번호 : 061) 864-0777
경상권
⑧ 경남 거제시 산달도
경남 거제도에 딸린 섬 중에서도 안쪽에 있는 산달도는 인구 200여 명이 사는 작은 섬인데요. 산달도에서의 바지락 체험은 산달도 마을 주민들이 운영하는 산달 분교 펜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별다른 가게가 없는 작은 섬의 특성을 고려해, 폐교를 리모델링한 숙소에서는 해산물로 구성된 식사를 매일 제공한다고 합니다.
˙마을위치 :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면
산달 1길 11
˙연락번호 : 010) 9333-8096
경상권
⑨ 경남 남해군 냉천마을
남해군 앞바다는 바지락 생육 조건이 좋아, 매해 많은 바지락을 생산하는데요.
섬이 큰 만큼 냉천마을 외에도 문항마을과 지족갯마을, 이어 마을 등, 여러 곳에서 바지락 캐기 체험이 가능합니다.
마을마다 바지락과 함께, 갑각류의 일종인 쏙을 잡거나, 선상 낚시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
˙마을위치 : 경상남도 남해군 창선면
동부대로 2790-4
˙연락번호 : 055) 867-5200
경상권
⑩ 경남 통영시 예곡마을
예곡마을은 경상남도 통영시의 작은 섬, 추봉도에 있는데요. 생소한 이름의 추봉도는 한산도 서남쪽에 이웃한 섬입니다.
그래서, 추봉도를 가려면, 먼저 통영 여객선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한산도로 가야하는데요. 그리고 나서는, 한산도와 추봉도를 잇는 추봉교를 이용하면 됩니다.
추봉도 바지락은 자갈과 바위가 많은 갯벌에서 나기 때문에, 체험할 때 먼저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리고, 예곡마을에서는 바지락과 함께 톳, 뿔고둥 등을 함께 채취할 수 있는데요. 어장이 좋아, 낚시꾼 등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해안을 따라 펼쳐진 한적한 봉암 몽돌해수욕장 등도 함께 둘러보면 정말 좋습니다.
˙출발장소 : 통영여객선터미널
˙도착장소 :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
(추봉교 다리 이용)
˙소요시간 : 약 1시간 정도
˙마을위치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추봉리 202
˙연락번호 : 055) 649-8861
바지락 체험 시 필요한 옷차림 및 도구
갯벌에서는 해수욕장처럼 패션을 이야기하기는 어려운데요. 그래도, 바지락 캐기 체험에 맞는 옷차림은 필요합니다.
현지 마을 주민들은 그냥 허드레 옷, 집에서 안 입는 옷, 그거면 충분하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장화는 꼭 신어야 한답니다.
입자가 작은 개흙이 묻으면, 세탁을 해도 오염이 잘 지워지지 않으니, 가능하면 버려도 되는 편한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작업복에도 패션이 필요하다면, 온라인 쇼핑몰 검색창을 검색하면 되는데요.
가슴 장화, 전신 장화, 낚시 바지 등을 검색해 보면, 바지에 장화가 달린 형태의 방수 바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들 작업복은 기존 옷을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지만, 무엇보다 옷 안으로 바닷물이 스며들지 않아,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본격적으로 갯벌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복장이라는 뜻인데요. 작업복 특성상, 대부분 튀지 않는 진녹색, 갈색 등 갯벌과 비슷한 색이 많지만, 핑크나 노랑, 파랑 등 원색 제품도 구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만 원대부터 10만 원대까지 다양합니다.
바지락 캐기 체험에 필요한 도구 역시 간소한데요. 호미나 삽, 네발 갈고리 가운데 하나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략 5,000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습니다.
물때 보는 방법
바닷물의 밀물과 썰물의 강약 주기를 두고 '물때'라고 하는데요. 물때는 매일 시각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갯벌 여행을 계획한다면 반드시 물때표를 참고해야 합니다.
국립 해양조사원 누리집 내 '스마트 조석예보'를 통해, 전국 바다의 물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갯벌이 열리는 지역의 경우, 대부분 해당 지자체 누리집에서도 물때를 표기해두고 있습니다.
갯벌 체험은 조수간만의 차가 클 때 하면 좋은데요. 물때표에서 밀물과 썰물 때 해수면 높이 차이를 보여주는 숫자가 큰 날을 고르면 좋습니다.
물이 가장 많이 빠진 때인 간조 시간 앞뒤로 약 2시간씩 두고 계획을 하면, 물이 점점 빠져나갈 때부터 다시 들어오기 시작할 때까지 갯벌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어촌어항 공단에서 제공하는 전국 어촌체험마을 가운데, 바지락 캐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별 갯벌체험장 10곳에 대한 정보와 함께, 바지락 캐기 전 준비할 도구와 옷차림, 물때 보는 방법까지 알아봤는데요.
따듯한 봄날,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함께,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는 가까운 섬 여행과 바지락 캐기 갯벌 체험을 즐기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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